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에 목메는 이유

작년 사티아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10년 전만해도 천사와 악마로 비유하며 사이가 안 좋던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1월 3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1년간의 국내에서 실시한 오픈소스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주열 이사는 ” 년 19조원에 이르는 오픈소스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결국 돈 때문임을 솔직히 시인했다.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진영에서 한 해 일어나는 경제규모는 19조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처럼 문을 걸어 잠그고 이 시장을 포기하기에는 시장 규모가 너무 컸던 것이다. 또 클라우드 시대가 되면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의 경쟁을 위해서도 오픈소스를 지원하지 않고는 경쟁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를 어떻게 활용해 시장을 창출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소스와 애저가 잘 맞는 조합이라고 보고 있다. 애저 안에서 리눅스 등 오픈소스 VM과 서비스들이 잘 돌아가도록 하고, 리눅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이 잘 돌아 가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SQL on Linux 퍼블릭 프리뷰 버전도 발표한 것이다.

이전의 윈도우와 리눅스의 조합의 개념이 아닌, 애저와 오픈소스의 절묘한 조합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마이크로소프트에 진정성은 있는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를 사랑한다는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은 코스프레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오픈소스를 향한 행보를 보여 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슬라이드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04년 윈도우 인스톨러를 소스포지에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오픈소스화하는 발걸음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2005년에는 빌게이츠의 인터롭 메모가 있었고, 이것은 오픈소스 시장이 크니 상호호환성을 강화해 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메모였다.

2006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노벨과 상호호환성 제휴를 맺었다. 200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삼바와 계약을 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서히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오픈소스화 하는 노력을 해 왔고, 많은 소스들을 공개해 왔다.

지난 3월, 대표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이클립스 재단 가입에 이어 최근 리눅스 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 가입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정책의 진정성을 확고히 하고있다.
지난해 오픈소스 R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레볼루션애널리틱스’를 인수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는 ‘SQL on Linux’의 퍼블릭 프리뷰를 발표했다. 리눅스 서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DBMS를 구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전략은 더욱 확고해 지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 재단 가입 이전에도 Node.js, 오픈데이라이트, 오픈 컨테이너 이니셔티브, R 컨소시움 및 오픈API 이니셔티브 등 리눅스 재단이 관리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1/3이 리눅스 기반이며, 신규 VM의 50% 이상이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선택하고 있다. 현재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60% 이상이 리눅스 및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고객들이 오픈소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수치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리눅스 및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이다.

개방된 OSS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6가지 핵심 워크로드로 오픈소스를 완벽하게 지원해 고객들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돕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를 위해 레드햇과의 전력적 파트너십을 통해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우분투, 수세, 오라클 리눅스, 도커, CoreOS, 등 같은 오픈소스 솔루션으로 고객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Chef, Puppet, Jenkins, 도커와 같은 대표적인 DevOps와 node.js, Java, Python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및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 크로스 플랫폼 툴을 지원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를 통해 효율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장 포괄적인 빅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지원해, 머신러닝, IoT, 하둡 /스파크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하둡, MySQL, MongoDB, R 등의 지원은 물론 클라우데라, 맵알, 호튼웍스, 스플렁크와 협력하고 있다.

슈퍼 컴퓨팅(HPC) 환경을 위해서 최첨단 리눅스 기반의 HPC 기술을 지원하며 수세, Python, 다쏘시스템, 인텔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자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쉬운 개발과 구축,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클립스,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 Jenkins, IntelliJ IDEA, JBoss 등의 툴을 애저에서 통합 지원해 준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는 Node, 자바, PHP, Python 을 지원하며, VM Scale Sets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수요에도 자동으로 확장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WS와 구글을 합친 수 보다 더 많은 리전을 운영중이며, CDN 선도기업인 아카마이와의 파트너십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http://betanews.heraldcorp.com/article/6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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